안녕하세요, 데일리 인사이트의 Austin 입니다.
최근 언택트 시장 중 화상회의 플랫폼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으로 인해 온라인 개강과 재택근무와 같은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화상회의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 초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던 것은 바로 줌(Zoom) 입니다.
간단히 줌의 특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줌(Zoom)은 간단한 온라인 회의, 그룹 메시징, 비디오 회의를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으로 결합한 종합적인 화상 회의 서비스입니다. Mac, Windows, Android, iOS와 같은 기기 전반에서도 오디오, 비디오 및 화면 공유 환경을 제공가능합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웹 세미나, 가상 회의, 비디오 데모, 비디오 회의 및 온라인 교육을 호스트할 수 있습니다.
Zoom은 비디오 회의 플랫폼에서 기업이 원하는 기본, 고급 및 보조 기능을 거의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Zoom은 최대 1000명의 대화형 비디오 참가자를 지원하며 최대 10,000명의 뷰 전용 파티커를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Zoom에는 무료 플랜이 있어 최대 100명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일대일 미팅과 40분 간의 그룹 미팅을 무제한으로 주최할 수 있습니다.
줌의 레이아웃은 선택 가능한데요.
제가 8~9명의 지인들과 사용했을 때는 위와 같은 레이아웃이 적용되었었습니다. (물론 저 사진은 당연히 제가 아닙니다 ^^) 개인적으으로 조금 어색했었지만, 사용하기엔 꽤 편리했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는 점이 재미있더군요.
화면 공유를 할 때, 현재 말하는 사람의 화면을 크게 나타내고, 듣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화면은 작은 축소판 형태로 표시합니다. 이 보기에는 미리 보기 크기와 위치를 선택하거나 미리 보기 없이 활성 스피커 또는 공유 화면을 표시하도록 선택가능 합니다.
25명 이상 사용할때는 갤러리 모드가 적용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줌은 엄청나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연초대비 2.5배 이상 주가가 상승할정도로 잠재성과 성장성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줌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문제입니다.
뉴욕시 교육 당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줌' 사용 중단령을 내렸었습니다. 뉴욕시 교육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줌'의 보안성에 문제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 3월 미국에서는 '줌'을 이용한 행사·수업에 포르노 영상이 갑자기 재생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이버 공격자가 화상회의에 무단 침입, 화면 공유 기능으로 음란 영상을 업로드한 것입니다. 이 이외에도 인종차별 등 적절치 못한 발언이 나온 사례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공격형태에 대해서 줌버밍 (Zoombombing) 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페이스북에 줌 사용자 일부 데이터가 전송, 공유되는 심각한 문제도 발견되었습니다. 아이폰(iOS)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인증을 사용해 줌에 접속할 때 사용자 정보가 페이스북으로 전송되는 결함도 발견되었습니다.
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암호화 방식(AES-128, TLS)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암복호화 키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서버를 경유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 정부와의 연계가능성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보안성 이슈때문에, 지난 7일 대만에서는 정부기관과 같은 공공기관에서는 줌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스페이스X와 NASA 또한 이 앱을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Zoom CEO인 Eric Yuan은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CEO로서 정말 실수를 했고, 우리는 사용자들의 신뢰를 되찾겠습니다"라고 하였으며, 그는 "줌버밍"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호 기능을 명확히 하고, 정보를 전송하던 "Facebook 로그인" 기능을 삭제하는 것이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줌 5.0 선보이면서, ‘AES 256 비트 GCM 암호화 표준’ 사용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줌의 이러한 약점때문을 노린것인지, 회상회의 플랫폼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기업들이 있는데요, 물론 도전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거대기업들이긴 합니다 ㅎㅎ
1) 페이스북 (Facebook)
페이스북은 지난 24일 화상회의 툴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을 공개했습니다. 페이스북 룸은 많게는 최대 50명까지 한꺼번에 화상통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화면은 줌(Zoom)과 유사한 형태로, 타일(Tile)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보여줍니다. 타일은 데스크톱에선 16개, 모바일에선 8개까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환경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링크를 보내는 방식으로 메신저 룸에 누군가를 초대할 수 없습니다. 초대를 받은 사람은 앱을 별도로 내려받거나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지 않아도 메신저 룸에 참가할 수 있다. 향후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포털 스마트 스피커에서도 메신저룸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2) 마이크로 소프트(MS)
스카이프 미트 나우(Skype Meet Now) 는 스카이프의 웹 버전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장점은 텍스트 메시지나 이메일, 배경화면 흐림 처리 기능, 클라우드에 저장된 통화 녹음과 파일 등을 전달하는 영국 링크를 제공합니다. 스카이프 미트 나우 웹 페이지에서 무료 회의 링크를 클릭한 후 공유된 회의 링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할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회의를 시작하면, 스카이프 앱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스카이프 웹 버전 앱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도 회의 링크가 만료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옵션을 설정하면 회의 내용 녹음도 30일간 유지되며, 최대 50인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3) 구글 (Google)
구글 또한 이에 대항하여 구글 미트 (Google Meet)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구글 미트의 레이아웃은 줌(Zoom)과 유사한 타일형 레이아웃 화면을 제공하며, 타일형 레이아웃을 통해 웹 사용자는 최대 16명의 참가자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밤에 화상회의를 진행하는데 편하도록 낮은 조명 모드도 추가했습니다.
특정 창이나 전체 화면 대신 화면의 구석에 하나의 크롬 탭(Chrome tab)을 표시하는 기능도 추가되었으며,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주변의 소음을 소거해 주는 기능도 내장하기로 하였습니다.
과거부터 천천히 성장해왔던 언택트 시장 - 특히 화상회의 플랫폼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더욱 급 성장하는 모멘텀이 되었는데요, 기존에 부각받았던 줌(Zoom)과 그에 대항하는 새로운 도전자(?)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의 횡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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