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 인사이트의 Austin 입니다!
오늘은 모두가 익숙한 게임으로 글의 포문을 열어볼까 합니다 :)
최근 Youtube나 게임스트리밍 방송을 본다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접할수 있지만, 코로나 사태이후 가장 Hot한 게임중 하나는 "동물의 숲" 입니다.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사전 예약구매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중고시장에서는 웃돈을 주고도 구매하려고 한다고 하죠... ㅎㅎ
동물의 숲이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각자 쳐해있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일것입니다. 매일 아침 직장가서 상사에게 되도 안되는 소리로 혼나고, 즐거운 일은 하고 싶으나, 막상 시간 내긴 힘들고, 휴가를 가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이럴때 다들 이런 수렛바퀴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외딴 곳으로 가서 푹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곤 할겁니다.
"열심해, 모두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 :최선을 다해야지, 지금 뭐하는거야?" 가 아닌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안해도 되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나가며 개척할수 있는 곳 -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이러한 현실과는 떨어져있는 삶을 살수 있다는 이야기에 게이머들의 호응도가 예전보다 남달랐습니다. 힐링을 간절히 원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더 큰 호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물의 숲에서의 힐링타임 '별똥별' - 시간대별로 출몰한다고 하네요 ]
게임에서 어떤 특별한 목표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ㅎㅎㅎ 혹은 지금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하는것도 목표가 될수 있죠 :)
[코로나사태로 결혼이 취소되었지만, 그의 친구들이 동물의 숲에서 웨딩식을 열어줬다는 훈훈한 이야기....]
무인도에서 채집도 할수 있으며, 벌목도 가능하고, 주변에 떨어진것들을 주워 아이템을 제작하는 성취감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동물의 숲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게임에서 이루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였을까요?
[게임시작할때, 집을 지으려면 빚을 져야합니다....? - 제 아는 지인은 무만 캐서 팔다가 게임에서 마져 빚갚으며 살아야겠다면서 성질나서 지웠다는 웃픈이야기가 있습니다. ㅎㅎ]
자, 아무튼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닌텐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직 실적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그 뜨꺼운 인기를 모두가 실감하든 시총이 16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이후 뜨거운 주식중 하나를 꼳으려면 단연코 닌텐도입니다.
윗차트를 보시면, 3월 17일 대폭락 이후로 현재 46,830포인트까지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놀라운 저력을 보입니다. 이 모두가 동물의 숲의 성공으로 인한 실적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죠.
사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닌텐도는 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서, 게임기기가 팔리지 않게 된거죠. 2011년부터 시작된 부진은 3년간 이어져 2013년 회계연도 기준(2013.4~2014.3) 5,000억원(464억엔)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적자행진을 끊고 닌텐도를 살린 게임기기가 바로 닌텐도 스위치입니다.
[16년이후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되는 것을 보인다]
2017년 출시된 해 매출만 1조556억엔(11.9조)을 기록해 전년도(4,890억엔)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말 기준 5,248만대, 게임 소프트웨어는 3억1,00만장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비록, 스위치 게임기기 자체는 스마트폰에 비해 크고 두껍고 무겁지만, 패드를 분리해 TV에 연결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죠.
이렇게만 본다면 닌텐도가 독주할것으로 보이지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 소프트의 엑스박스도 새로운 에디션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은 3파전으로 흐를 양상이 큽니다. 다만, 코로나사태로 인해 수혜를 받았지만, 이 수혜는 단기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거죠.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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