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기점으로 시작된 OTT(Over The Top)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보다 널리 사용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영화나 드라마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기간동안 OTT 플랫폼의 놀랄만한 성장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대부분의 영화관과 극장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등의 여파로 인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대신, 많은 사람들이 OTT 플랫폼을 이용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는 OTT 플랫폼의 수요를 촉진시켰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OTT 플랫폼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기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성장하고 지속적인 선순환이 발생하였습니다.
다만, OTT 플랫폼 내부에선 마냥 기뻐할수만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 자체의 성장은 잠재력은 여전히 있긴 하지만, 점차 느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마켓 쉐어를 늘리기 위한 방법은 다른 경쟁자의 파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 발생했던 누누티비 사태는 OTT 시장의 과열된 경쟁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누누티비는 시장의 콘텐츠들을 무임승차해서 불법광고수익을 1.5년간 얻어왔습니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지난달까지 추산한 누누티비 내 콘텐츠 조회수는 18억1200만회 이상으로, 주문형비디오(VOD) 대여료인 2750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피해액만 4조9000억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누누티비는 제도권 외의 예외적인 불법 상황이였지만, 일반적인 OTT 시장 내 경쟁자들은 서로를 이길 수 있는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고, 제품의 가격과 품질에서 이점을 찾으며 공격적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시장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경쟁사들 간의 긴장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OTT시장에서 대표적인 플레이어들은: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왓챠로 구분지을수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을 모바일인덱스에 따른 정보에 따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강 3중 2약으로 표현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1강은 단연코 넷플릭스(Netflix)를 의미하며, 3중은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를 뜻하며, 2약은 디즈니플러스, 왓챠를 의미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순서대로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에 대해 장단점 등 간단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1. 넷플릭스 (1257만명) - 압도적인 전통강자
넷플릭스는 원래 외국에서 시작된 OTT 플랫폼으로,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수많은 해외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OTT 시장으로 한정한다면, 한국사람에게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선택지가 OTT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였으나, 최근에는 국내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는 공격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방법은 16년부터 시작되어 23년도까지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34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2년에는 약 5천500억원을 들여 국내 콘텐츠 25편을 출시했었습니다. 2023년 콘텐츠 투자액은 약 5억 달러(6천156억원) 정도다. 2016년부터 누적 투자액은 약 12억 달러(1조 4천700억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방식은 1200만명을 넘는 구독자가 증명하듯이, 한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K-영화가 붙는 영화는 대체로 성공한다는 방정식이 먹히는 추세입니다. 흥행했던 대표작으로는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등이 있습니다.
2. 티빙 (515만명)
TVING은 CJ ENM으로부터 독립된후, 2020년 10월 1일자로 설립된 CJ ENM 자회사입니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요금제 행사가 있는 시기에 가입하면 저렴하게 사용할수 있는것에 큰 메리트가 있으며,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선택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티빙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는 대부분 다른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해외 콘텐츠 선택은 다른 OTT 플랫폼에 비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요금제의 가격은 매 행사시기때마다 상이한 편이고, 연간 멤버쉽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보다 큰폭으로 할인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요금제의 명칭은 동일하게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이뤄져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비해서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쿠팡플레이 (439만명)
쿠팡플레이는 쿠팡에서 운영하는 OTT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월 5천원이 안되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쿠팡플레이가 3위의 자리를 지키며 흥행하는 이유중 하나는 와우멤머쉽 회원이면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는 다른 OTT 플랫폼에 비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이렇든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각각의 플랫폼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콘첸츠의 내용이 일정부분 다르기도 하기에 하나의 OTT만 가입할 뿐만이 아니라 복수의 OTT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쟁은 어떻게 흐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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