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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식ㆍ기업

[기업분석] 에쓰오일 (S-Oil) 1분기 창사이래 최악의 실적

by Geniusmind 2020. 4. 27.

앞으로 기업분석란에서는 선정한 해당 기업을 업데이트 된 공시자료와 함께 간단하게 브리핑하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며, 본 정보를 통해 투자를 하시는 것은 개인의 책임에 달려있습니다.

 

이번에 이야기 할 기업은 S-Oil (에쓰오일) 입니다.

 

 

 

에쓰오일, 1973년 창사이래 최대 적자폭 "1조원"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1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2018년에 4분기에 있었던 그 당시의 최대 영업 손실폭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에쓰오일이 창사된 이후로 최대 적자라고 합니다.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00427800340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적인 확산과, 그에 따른 급격한 수요감소, 그리고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큰 손실을 기록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매출액 또한 전년 4분기 대비 -19.7% 감소, 전년 대비 -4.2% 감소하였습니다. 당기 순이익 또한 -8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전환 하였습니다.

 

 

에쓰오일의 사업부분은 크게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3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가지는 사업부문은 정유사업부분인데, 정유 부분의 영업손실은 1조 1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앞서말했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운송용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감하였기때문에,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 - 원재료 가격)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수요는 줄었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원재료 가격 또한 하락하면서, 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한 덕분입니다. 

 

윤활기유 부문 역시 스프레드의 상승덕분에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에쓰오일은 2020년 1분기 1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에쓰오일의 3가지 주요 부분중, 정유부문은 1조 1900억원 손실기록,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665억원의 이익기록, 그리고 윤활기유 부문은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시간 4/27 오후 8시 기준]

 

전반적으로 볼때, 이러한 큰 영업손실은 에쓰오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3개의 경쟁사들 또한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쓰오일의 영업손실의 큰 원인은 1)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막대한 재고평가손실 기록 2)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유사는 통상 원유를 수입한후 바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2~3개월 정도의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서 판매하기 때문에 유가가 단기간에 급락하게 된다면, 비싼 가격에 산 원유 비축분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게됩니다. (재고평가손실)

또한,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 따라, 정유사의 대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정제마진 (석유제품 가격 - 원재료 가격)이 나빠지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은 지속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S-Oil의 국제유가 급락전의 재고자산 비축분의 양에 따라 반등의 속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각 글로벌의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막아뒀던 국가들의간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늘기 시작한다면, 기업의 실적 또한 점차 회복 될 것 같습니다.